조호바루에 머물면서 갈 수 있는 곳들 중에 가장 가깝고 가기 쉬운 곳이 조호바루 동쪽에 위치한 데사루 지역입니다. 데사루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 오늘 소개해 드릴 과일농장과 악어농장입니다. 이외에도 반딧불을 볼 수 있는 투어도 있지만, 저녁 7시 이후에나 투어가 가능해서 저희처럼 조호바루에서 너무 일찍 출발해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반딧불 투어는 못 보고 조호바루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그랬거든요. 과일농장과 악어농장을 다 보고 나니 오후 3시 정도가 되었는데,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기가 마땅치 않아 반딧불 투어는 포기하고 조호바루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럼 데사루 가는 길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조호바루 신도시에서 데사루 가는 길
푸테리하버에서 데사루 과일농장까지 약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길은 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어렵지는 않습니다. 톨게이트를 두 번 정도 지나가니 터치앤고 카드 잔액을 확인하시고 미리 충전해 놓으세요. 왕복 35링깃 정도 톨비가 나옵니다.
가는 길 중간에는 휴게소도 한군데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 아주 작은 규모입니다. 식당과 매점이 2~3개 정도 있습니다.
2. 과일농장
구글에는 'Desaru Fruit Farm'이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https://goo.gl/maps/eAEQUFprtyMvWb8N9
Desaru Fruit Farm · 92, 82200, Johor, 말레이시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네비의 도착했다는 안내에 따라 국도를 벗어나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과일 가게를 만나실 겁니다. 이곳은 순수하게 과일을 파는 가게이고, 이곳을 지나 200~300미터 정도 지나면 투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건물이 보이실 겁니다.
이곳에 파는 과일들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싼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과일이 신선하기는 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망고, 두리안 등등 잔뜩 사 와서 투어 한 날 저녁 과일 파티를 했답니다.
과일농장 투어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농장투어 + 과일도시락, 농장투어 + 점심 + 과일도시락, ATV를 탑승해서 농장을 둘러보는 투어 등등 다양합니다. 저희는 가장 간단한 과일도시락만을 주는 농장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어른 40링깃, 아이 35링깃입니다.
이런 트럭을 타고 투어를 진행하는 농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동시간은 2~3분 정도 됩니다.
투어는 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여러 열대과일나무들에 대해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가이드가 설명을 재미있게 잘해주어서 따라다니는 재미는 있습니다만, 날씨가 워낙 더워서 금방 지칩니다. 무더위 지쳐갈 무렵, 아주 신선한 과일주스를 파는 매점(?)이 나타납니다.
다양한 과일로 짜낸 주스를 팔고 있었지만, 가장 만만한(?) 망고주스를 사마셔보았습니다. 가격은 단돈 5링깃. 정말 시원하고 맛있으니 꼭 마시세요!
주스를 마시고 조금 더 과일나무를 구경하면 마지막으로 동물(양, 토끼 등)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미니 동물원(?)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백 살은 넘어 보이는 거북이도 있습니다. 거북 등껍질도 만져볼 수 있어요. 아이들은 투어의 주인공인 과일나무보다 오히려 이곳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이렇게 동물들에게 과일까지 주고 나면 투어는 끝이 납니다. 투어는 약 한시간 정도, 꽤 긴 시간 동안 진행되고요, 과일도시락을 받기 위해서는 투어 표를 구매한 영수증을 들고, 표를 샀던 장소로 들어가서 과일도시락을 받아와야 합니다.
이런 과일도식락을 줍니다. 과일이 신선해서 맛있어요. 투어 마치고 맛있게 과일 드세요! 과일농장 투어는, 한 번 정도 해볼 만한 투어 같습니다. 커다란 두리안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 보면 신기합니다. 망고스틴이 달려있는 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더위 잘 타는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햇볕을 가려주는 챙모자와 손선풍기는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3. 악어농장
구글에서 'Crocodile World'를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https://goo.gl/maps/9Em81SZndwbaFzjL6
Crocodile World · kampung belading, Lots 1289 & 1290, Jalan Sembilang, Teluk Sengat, 81900, Johor, 말레이시아
★★★★☆ · 동물원
www.google.com
이곳은 앞의 과일농장처럼 가이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악어 키우는 농장을 한바퀴 둘러보는 곳입니다. 하지만, 악어는 정말 많이,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수족관에서만 보던 악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이 15링깃, 아이가 8링깃입니다. 25링깃을 추가하면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악어 먹이는 꽝꽝 얼어있는 냉동닭 3마리입니다.
입장료를 주고,
이런 통로를 걸어다니면서, (다행히 햇볕을 가려주는 천장이 있어서 그다지 덥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널부러져서 자고 있는 악어 모습을 보시면 됩니다. 악어를 열심히 보고 다니시다 보면, 악어 먹이를 주러 하얀 통을 들고 어떤 아저씨가 다가올 겁니다. 아저씨가 휘파람을 불면 물속에 있는 악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때 아래 보이는 냉동닭을 악어들에게 던져줍니다.
널브러져 잠자고 있는 많은 악어들과, 냉동닭을 씹어먹는 악어 모습을 보는 게 이 악어농장의 전부입니다. 기대를 하고 가신다면 다소 허무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많은 악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 데사루 가는 길에 들러보시면 좋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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