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책꼽문(도서 리뷰)

(8)
[도서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4 내용을 소개하는 네 번째 글입니다. 아마도 이번 포스팅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글 쓰기 시작할 때는 이렇게 길게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번 포스팅은, 앞선 포스팅에 이어 13장의 내용부터 소개하겠습니다. 13징. 고추: 고추김치(고춧가루, 다진 마늘, 멸치 액젓으로 양념을 한 풋고추 김치) 저자는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지인과 함께 런던에 있는 쓰촨 음식점에 갔을 때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13장을 시작합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던 지인은 메뉴판에 고추 그림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요리를 시켰지만, 나온 음식에는 약간의 고추가 들어있었답니다. 왜 고추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음식에도 고추가 들어있냐고 식당 직원에게 물으니, 식당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자기네 식당에서 파는 모든 음식에는 '당연히' ..
[도서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3 제목에는 '도서 리뷰'라고 적었지만, 사실 책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아닌, 책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포스팅 하나에 다 끝내지 못하고, 이렇게 세 번째 글을 쓰고 있네요. 마저 열심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앞의 글에 이어 9장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9장. 바나나: 엘비스 샌드위치 (구운 빵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바나나를 썰어 얹은 다음 꿀을 뿌린 샌드위치) 동남아가 원산지인 바나나는 주식으로 삼을 수 있는, 고열량에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노예무역이 성행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팔려가는 노예들의 주식으로 바나나가 널리 사용되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널리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말 운송 수단과 냉장기술이 발달하며..
[도서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2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소재로 한 경제학 서적. 이 책을 읽으며 장하준 교수의 음식에 대한 넓은 지식에 탄복했습니다. 경제학 책인데 음식 지식에 탄복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자, 그럼 포스팅 마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이나, 첫 번째 포스팅을 안 보신 분들은 읽어보시고 오셔도 됩니다. 2023.06.26 - [책꼽문(도서 리뷰)] - [도서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1 [도서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1 장하준 교수가 특이한 제목의 책을 오랜만에 출간하셨습니다. 도서명은 , 부제는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이야기'입니다. '재미없을 수 없는' 음식 이야기와 함께, '재미 siwonsiwon.tis..
[도서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1 장하준 교수가 특이한 제목의 책을 오랜만에 출간하셨습니다. 도서명은 , 부제는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이야기'입니다. '재미없을 수 없는' 음식 이야기와 함께, '재미있기 힘든' 경제학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럼 이책의 1장부터 간단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장. 도토리: 도토리묵무침 도토리를 이용해 만드는 도토리묵으로 시작해서 도토리묵을 먹고 자라는 스페인의 '이베리코 돼지'에 대해 설명하며 저자는 책을 시작합니다.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하몬(돼지 다릿살로 만드는 스페인 전통 햄)의 훌륭한 맛을 칭찬하며 이슬람 문화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와 편견이 왜 생겨났는지 우리에게 설명해줍니다. 1장에서는 이슬람 문화가 왜 지금과 같은 오해를 받고 있으며, 동아시아 국가들이 왜 잘..
냉면 열전 (담백하고 시원한 한국인의 소울 푸드) 주요 내용 발췌 #2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책의 주요 내용 포스팅합니다. 냉면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 포스팅을 2회에 걸쳐하게 되네요. 지난 포스팅 내용이 부족하면 아래 링크 타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2021.05.09 - [책꼽문(도서 리뷰)] - 냉면 열전 (담백하고 시원한 한국인의 소울 푸드) 주요 내용 발췌 냉면 열전 (담백하고 시원한 한국인의 소울 푸드) 주요 내용 발췌 한국인 중에 냉면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짜장면과 짬뽕 사이의 고민과 더불어 비빔냉면과 물냉면은 한국인들에게는 참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며칠 전 평소처럼 집 옆 도서관 siwonsiwon.tistory.com 9. 달걀과 식초, 겨자의 비밀 냉면에 빠질 수 없는 약방의 감초같은 존재인 달걀과 식초, 겨자는 냉면에 왜 넣는 걸까? ..
냉면 열전 (담백하고 시원한 한국인의 소울 푸드) 주요 내용 발췌 한국인 중에 냉면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짜장면과 짬뽕 사이의 고민과 더불어 비빔냉면과 물냉면은 한국인들에게는 참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며칠 전 평소처럼 집 옆 도서관 서고를 어슬렁 거리던 중 눈에 띈 냉면에 대한 책 . 냉면에 대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혼자 알기 아쉬운 내용들이 많기도 하고, 저의 저주받은(?) 기억력 때문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책 읽으며 재미있었던 내용들을 발췌해서 적어봅니다. 1. 우리는 왜 메밀면을 먹었을까? 우리 나라 국수의 주재료는 밀가루가 아닌 메밀 가루다. 고온에 약한 밀은 한국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곡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메밀은 주로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경상도 등지의 산간과 개간지에서 재배된다. 그래서 주요 메밀 생산지 = 맛있..
[책꼽문]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 헨리 조지 헨리 조지에 대해서는 '토지 공개념'을 주장했던 경제학자 정도로만 간략하게 알고 있던 차에, 알릴레오에서 헨리 조지의 대표작인 이 소개되는 걸 보고는 이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졌다. 1월 초에 읽기 시작한 책을 벚꽃이 자취를 감춘 4월 말에야 끝냈으니, 완독 하기에 쉽지는 않은 책이었다. (물론 사이사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여러 권 읽기는 했지만....) 헨리 조지는 이 책에서 산업 혁명 이후 점점 심각해져만 가는 소득 분배의 불균형, 부의 쏠림 현상이 토지 사유제에 있다고 말한다. 개인이 토지를 보유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 거지? 지금 우리에게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더는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헨리 조지는 이 책에서 어떻게 해야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
[책꼽문] '말하다 talk 言' 책 리뷰(김영하 작가) 김영하 작가는 말 잘하고 똑똑해서 좋아하는 작가다. 알쓸신잡에 나와서 유시만 작가와 대등한, 때로는 더 뛰어난 지식으로 무장한 그의 달변을 들으면서 그의 팬이 되었다. '말하다 talk 言'은 그가 인터뷰와 강연에서 했던 말들을 발췌해 정리해 놓은 책이다. 어렵지 않은 내용의 책이라 책이 술술 읽힌다. 하지만 내용은 가볍지가 않다. 1. "저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비관적 현실주의에 두되, 삶의 윤리는 개인주의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 남이 침범할 수 없는 내면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타인에게 동조될 때,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개인주의를 저는 건강한 개인주의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때의 즐거움은 소비에 의존하지 않는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