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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생활(물고기 키우기)

4자 어항 세팅(바닥재 깔기, 수초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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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수조를 들이고, 인터넷에서 미리 주문해놓았던 바닥재를 깐다.

소형열대어 여러 종과 새우를 키우고, 레이아웃은 전경수초(쿠바펄)와 유목(데빌우드, 혼우드) 몇 개 넣을 예정이라 바닥재는 소일로 정했다.  소일 밑에는 파워샌드도 깔아줄 예정이다.  

두 가지 바닥재는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싸다군에서 구매.  파워샌드 3리터 * 4포=12리터와 소일 8리터*4포=32리터를 준비해뒀다. 

 

수조 바닥에 먼저 파워샌드 12리터를 깔아준다.  수조가 커서 그런지 12리터를 다 쏟아 넣었는데도 어느 정도 바닥 공간이 보인다.  

 

파워샌드를 깔은 후 수조 가장자리는 남겨두고 약간의 평탄화 작업을 한 후, 그 위에 소일 32리터를 다 쏟아준다.  넣기 전에는 과연 이게 다 들어갈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4자 수조는 8리터짜리 소일 4포를 단번에 꿀꺽 삼켜버린다.  배도 안 부른가 ㅎㅎ

일단 이렇게 부어놓고 스크래퍼로 평탄화 작업을 해서, 수조 앞부분은 낮게, 뒷부분은 높게 세팅을 해서 약간의 원근감을 주었다.  나름 얼마나 필요할지 조사를 하고 소일을 구매한건데, 32리터 다 쏟아붓고 나니 소일이 좀 많은 것도 같다.  60cm 높이의 수조였다면 딱 맞았을 것 같고, 45cm 높이의 수조에는 28리터의 소일이 적당한 것 같다. 

바닥재를 다 세팅하고 소일에 촉촉히 젖을 만큼 물을 주고 무균 배양 쿠바펄을 식재한다. 

소일항에 물을 채울때는 이렇게 물이 졸졸졸 흐르도록 하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분진에 시달리게 된다. 

사진과 같은 무균배양 쿠바펄을 두 개 심었는데 최대한 듬성듬성 심으니 얼추 4자 수조 바닥에 심을 수는 있었다.  나는 초기에 빠른 러너를 위해 드라이스타트를 하였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이 식재 10일 차인데 빠르지는 않지만 느린 속도로 쿠바펄은 자기의 영역을 늘려가는 중이다.  4자 수조 세팅은 기다림의 연속 같다.  수조도 주문하고 받는데 3주 정도 걸렸고, 쿠바펄 러너와 물잡이 시간 등등 물고기는 과연 언제 투입할 수 있을지.....

듬성 듬성 보이는 구멍이 쿠바펄 식재한 공간이다.  열흘이 지난 지금은 저 구멍에 파란 쿠바펄들이 제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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