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수조에 외부여과기 CF-30 만 돌리기에는 여과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 이런저런 여과기를 알아보던 중 걸이식 여과기로 낙점을 하고 알아보았습니다. 4자 수조에 돌릴 만큼 큰 걸이식 여과기는 3개 정도로 추려지더군요.
1. 이번에 설치한 필그린 걸이식 여과기 HF-0800
2. 도핀 H-800 (원래는 이걸 구매하려고 했는데, 출시한지 좀 오래된 모델이라 파는 곳이 많이 없더군요. 한 군데 겨우 찾아서 주문 넣었는데 다음날 전화와 서는 품절이라길래 맘 상해서 그냥 필그린으로 변경했습니다.)
3. 해양 HY-604
세 제품에 대한 정보 등등 많이 읽어봤는데 다들 비슷비슷하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저는 여과재 많이 들어가는걸 선호해서 도핀 H-800 을 선택했지만, 위의 적은 대로 어찌어찌하여 필그린 걸이식 여과기로 설치를 하게 되었네요.
구매는 라**아쿠아에서 했고요.(2021년 1월 기준. 이곳이 최저가입니다) 주문 후 다음날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박스를 뜯으니 검정색 분진이 보이길래 뭐지 불량품인가? 혹시 사용했던 건가?라는 불쾌한 마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구성품으로 들어있던 필터에서 나온 거더군요. 그래서 휴지와 물티슈로 일단 닦아주니 세제품 맞네요.
제품을 꺼내고, 개조작업에 들어갑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래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필터는 쓰지 않고 따로 별도의 여과재를 집어 넣을겁니다. 저의 개조 작업은 여과재를 많이 넣기 위한 개조작업입니다. 일단 입수모터 있는 부분이 여과재에 막혀 흡입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루바망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양쪽 원래 있던 필터를 빼낸 공간에 여과재를 조금이라도 더 넣을 수 있도록 루바망을 잘라서 벽을 만들어줍니다. 아래 사진 참조하세요.
여과기를 개조했던 다른 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면, 양쪽 공간의 ㄷ자 홈이 있는 부근에 플라스틱 판등을 재단하면서 꽂아 넣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여과기의 물 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라는데.... 저는 막상 그렇게 하려고 하니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이 과정은 생략했습니다. 여과재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어서 어느 정도 물 순환은 잘 이루어질 것 같더군요.
자~~ 개조를 마쳤으니 이제 여과재를 집어 넣을 차례입니다. 한쪽은 시포락스 1리터, 다른 한쪽은 네오프리미엄퓨어 1리터로 먼저 채웁니다. 여과재 2리터를 다 넣었는데도 위쪽 공간과 모터 있는 가운데 공간이 빕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네오프리미엄퓨어 여과재 약 0.5리터 정도를 추가로 넣으니 아래 사진처럼 여과기가 가득 찹니다.
여과기에 물을 채우기 전 프리필터를 끼운 입수구를 여과기 본체에 연결시켜줍니다. 저는 아마존 소형 프리필터를 끼웠는데 딱 맞더군요. 치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프리필터를 꼭 끼워주세요!
마지막으로 여과기에 물을 채우고 수조에 설치한 후 전원을 연결하니, 20초 정도 모터가 돌아가더니 물을 뱉어내기 시작합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수류가 세다는 글을 많이 읽어서 조금 걱정은 되었는데 우려했던 만큼 물살이 세지는 않더라고요. 4자 수조라서 그런 걸까요? 2자 정도의 수조에서는 물살이 조금 세게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짧은 동영상 하나 올려드릴게요. 물소리와 모터 소리 참고하세요.
참고로 저는 수조 뒷 공간에 걸이식 여과기를 설치했고요, 10cm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수조 뒤쪽으로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필그린 걸이식 여과기(HF-0800)의 설치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사용 중에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2.8. 추가) 사용 중 흡입력이 떨어지고, 꾸럭꾸럭하는 소음이 들려서 수류 조절 스위치도 조절해 보고 했는데 잠깐동안 조용해지고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되더군요. 혹시나 해서 유막제거 기능이 있는, 입수구 위에 설치한 것을 제거하니 관련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사용해보니 유막제거기를 굳이 함께 설치하지 않고 사용하는게 흡입력도 좋아지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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