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탄 발생기 D-701 리필은 이렇게 하세요

직구로 구매한 이탄발생기 D-701을 사용한 지 두 달이 되가니 나오는 이탄량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슬슬 약품을 다시 넣어줘야 할 시기인가 봅니다.  

D-701 처음 구입하고 설치하실 분들은 먼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01.17 - [물 생활(물고기 키우기)] - 이탄발생기 D-701 중국 직구 구매 및 설치 후기

이탄발생기 D-701 중국 직구 구매 및 설치 후기

자, 그럼 D-701 이탄발생기 리필 과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저 같은 똥손도 금방 했답니다.  먼저 이탄 용기에 부착되어 있는 설명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먼저 이탄 조절밸브를 열어서 용기안에 차있는 압력을 배출해줍니다.  압력게이지가 '0' 으로 내려갔는지 확인합니다.

 

2. 버블카운터를 분리해줍니다.  분리하실 때 힘으로 하지 마시고, 버블카운터 아래 부분의 하얀색 링을 아래도 살짝 꾸욱 눌러주면 쉽게 분리 가능합니다.  

 

3. 용기와 레귤레이터를 분리합니다.  분리 후 용기안에 있는 잔여 내용물을 버립니다. 

 

4. 용기를 세척합니다.  이 부분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저는 따뜻한 물로 몇 번을 헹구어내도 안에 있는 잔여 내용물이 꿈쩍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끓는 물을 붓고 5분 정도 기다리니, 안에 있던 딱딱한 하얀색 결정체들이 그제야 나옵니다.  여기서 주의!!  끓는 물을 부은 용기는 금방 뜨거워지니, 절대 맨손으로 잡지 마세요. 

 

5. 베이킹소다 400그램과 구연산 400그램을 용기에 넣어줍니다.  여기서 팁, 저는 D-701 구매 후 처음 사용할 때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따로따로 넣어줬습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 압력이 잘 생성되지 않았고, 압력게이지가 올라가지 않아 불량품을 구매했는지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시도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한 용기에 넣어서 잘 섞어준 다음 이탄 용기에 넣어줬습니다. 

이렇게 구연산과 베이킹소다 800그램(각 400그램)을 한 용기에 담아 잘 섞어줍니다.

6. 잘섞은 약품을 넣은 이탄용기에 차가운 물 600ml를 아주 천천히!, 용기 각도 45도!를 유지하며 넣어줍니다.  아주 천천히 부어도 활발한 화학작용으로 인한 거품이 넘칠 수 있습니다.(제가 이번에 그랬습니다)  꼭! 싱크대나 화장실에서 작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학이탄 사용하실 분들은 이런 계량컵 꼭 구입하세요.  위 사진은 **소 협찬 계량컵입니다. 

7. 이탄 용기에 물을 넣어주면, 곧바로 용기가 차가워집니다.  지난번 처음 충전할때에는 이렇게 차가워지지 않았는데, 용기에 냉각 효과로 이슬도 맺히기 시작합니다.  역시 약품을 잘 섞어준 게 큰 역할을 한 듯 싶습니다. 

이렇게 이슬이 맺힐 정도로 차가워져야 정상적으로 이산화탄소가 생성됩니다. 

8. 마지막으로, 압력게이지가 상승하는 걸 확인한 다음 버블카운터를 연결 후, 적정량의 이탄을 조절해줍니다.  저의 경우는 아래 사진 게이지 정도의 압력까지 상승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조급해하시지 말고 기다리세요~

두 번째로 약품을 충전해보니 게이지가 고장 난 건 아니었습니다.  압력도 잘 차고 정상 작동합니다.  처음 사용할 때 약품 투입을 잘못했던 거였네요.  화학이탄 D-701 사용하실 분들은 원료 투입하실 때, 두 종류 꼭 잘 섞어주셔서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지난 두 달간 D-701 사용해본 소감은, 나쁘지 않다입니다.  용기도 그다지 크지 않고, 스테인레스 용기가 투박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소 번거로운 원료 리필 과정이 있긴 합니다만.  2~3달 동안 이 정도 수고야 물생활하면서 당연한 거죠~^^

이상으로 화학이탄 D-701 두 번째 포스팅을 마칩니다.  즐거운 물생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