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외식이 힘든 요즘, 홈쇼핑에서 먹거리를 사는 횟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육고기, 물고기, 과일 등등 그동안 종류별로 많이도 샀는데요 이번에는 양고기를 사봤습니다. 냄새가 나서 못 드신다는 분들이 있지만, 양고기는 제가 애정하는 고기입니다. 게다가 최현석 셰프의 비법 마리네이드 소스가 사용됐다니 믿고 *데홈쇼핑에서 구매해 봅니다. 홈쇼핑 구매가는 74,900원이었습니다. (200g * 8팩)
1팩의 구성입니다. 양갈비 2대와 생고추냉이가 들어있습니다. 양갈비는 청정 호주양의 프렌치 랙 부위로, 2번의 숙성과정을 거쳐서 부드럽다고..... 홈쇼핑에서 그러더군요. 정말 그런지는 먹어보면 바로 알 수 있고요. 일단 중량부터 확인해봅니다.
중량은 214g 나오네요. 하긴, 요즘같은 세상에 그램수 속여 팔면 큰일 나죠. 214g 중에 뼈 무게 빼면 과연 고기 양은 얼마나 될까요? 계산해보면 양갈비 1대에 5천 원 조금 안 되는 가격으로 저렴한 고기는 아니지만, 나이 들수록 양보다는 질이더군요. 그럼 맛있게 먹기 위해 요리를 시작합니다.
포장에서 꺼낸 양갈비 클로즈 샷입니다. 올리브오일, 흑후추, 마늘, 타임 등으로 마리네이드 했다는데, 자세히 보면 마늘도 보이고, 저 초록색 풀은 아마도 향신료인 타임이겠죠? 흠.... 일단 외관만 봤을 때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이제 프라이팬에 넣어서 구울 차례입니다.
예열된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갈비 4대를 올립니다. 팬을 덥는 뚜껑은 얼마 전 홈쇼핑에서 구매한 로스돔입니다. 로스돔을 이용한 스테이크는 처음입니다. 참고로 로스돔으로 구운 만두와 생선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로스돔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04.06 - [먹은 것들, 사용한 것들 리뷰] - 요린이도 요리사로 만들어 주는 로스돔 사용 후기
팬에 올리고 7분을 기다렸다 뒤집어보니 아래 사진처럼 양갈비가 알맞게 구워졌습니다.
양갈비의 반대쪽을 약간 더 익힌 후 접시에 옮겨 담습니다. 양갈비에 뿌려진 소스는 양갈비와 같이 온 스테이크용 소스입니다.
양갈비 자른 단면이 보이시나요? 7분 정도 익힌게 저 정도입니다. 미디엄과 웰던 사이라고 할까요? 바싹 구운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 더 익히셔도 될 것 같고요, 저는 저 정도 익히니 적당히 부드럽고 딱 좋았습니다. 양갈비와 함께 들어있던 고추냉이를 올려먹으니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잘 잡아주네요. 회뿐만 아니라 육고기에도 고추냉이는 진리입니다. 이제부터 삼겹살에도 고추냉이를 올려 먹어야겠습니다.
양갈비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으며, 숙성을 잘 시켰는지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사실 저는 양고기 냄새를 잘 맡지 못합니다.)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아쉬운 점은 양이네요.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라면, 혼자서 양갈비 4대는 거뜬히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갈비 1대에서 뼈 빼고, 살짝 붙어있는 비계 빼고 하면 사실 먹을 수 있는 고기양은 얼마 되지 않더라고요.
사실 고기는 식당가서 구워 먹는 게 제일 맛있죠.... 하지만 식당에 갈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은, 색다르게 양갈비도 이렇게 집에서 구워 드시면 좋은 식사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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