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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들, 사용한 것들, 해본 것들 리뷰

맛있는 아귀찜(아구찜) 집에서 간단히 해먹기(feat. **컬리 밀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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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귀찜을 참 좋아합니다.  제 쏘울푸드에요.  어렸을 때 집에서 자주 해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 아귀찜이란게.....맛있게 하는 집을 찾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해 먹자니, 능력은 되지 않고..... 하여튼 쏘울푸드임에도 아귀찜은 자주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귀찜 밀키트.  흠.... 요새 밀키트 정말 잘 나옵니다.  요리하기는 엄청 간단한데, 맛은 웬만한 식당에서 사 먹는 것보다 맛있네요.   아귀찜, 이제 자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주 맛있게 먹은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군산식 아귀찜' 밀키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이렇게 깔끔하게 배송되어 옵니다.  1.2 kg 정도 무게에 아귀가 40% 정도 들어있다니, 아귀는 500 그램 정도 들어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포장을 풀면 각각의 재료들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콩나물이 제일 많았고요.  그다음에 아귀. 미나리, 다진 마늘, 양념장.  구성은 이렇습니다. 

 

포장지 뒷면에 조리방법과 원재료 함량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조리 예상시간은 15분이고, 아귀는 아쉽지만 중국 산이네요.  콩나물도 국산콩은 아닙니다.  원산지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자 이제 조리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먼저 콩나물과 아귀를 채반에 놓고 물을 빼줘야 합니다.  아귀가 생각보다 살이 많네요.  아귀 먹다보면 가시 발라내는 게 은근히 귀찮은데, 가시보다는 살 있는 부위가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콩나물도 깨끗이 손질되어 있어서 따로 손질할 필요도 없이 물에 간단히 헹궈만 주셔도 됩니다. 

 

팬에 물 250ml 를 넣은 후 아귀를 넣고, 양념장과 다진 마늘을 풀어줍니다.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줄여줍니다. 

 

10분 정도 줄이면 이렇게 걸죽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매콤하면서 맛있는 냄새가 올라오고, 살살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아귀찜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전분을 풀어서 적당히 걸쭉하게 농도를 맞춰주는 건데, 10분 정도 끓여주기만 하니 이렇게 간단하게 적당히 걸쭉하게 되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고 숨 죽을 정도로 까지만 잘 섞어 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이 그나마 아주 약간의 요리 스킬(?)을 필요로 하는 단계입니다.  부드러운 나무 주걱 같은 것을 양손에 들고 잘 섞어 주셔야 합니다.  마구 마구 휘저으시면 부드러운 아귀살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마법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콩나물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커다란 팬으로 요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완성된 아귀찜을 이렇게 접시에 담아서 맛있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최고의 술안주죠 ㅎㅎ  지금 봐도 군침이 도네요.  

접시에 담으면 무지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이 콩나물인지라 두 명이서 충분히 '순삭' 가능합니다.  양념이 좀 맵습니다.  매운 것 못드시는 분들은 콩나물 약간 추가해서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양념에는 밥도 볶아드시는 것 아시죠?

 

포스팅하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오늘 저녁에는 바지락술찜을 해 먹기로 했는데, 흠.... 고민되네요.  

아귀찜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켓컬리에서 파는 밀키트 한 번 드셔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상 내 돈 주고 사 먹은 아귀찜 밀키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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