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 뉴질랜드>말보로
생산자: Oyster Bay
포도: 쇼비뇽 블랑 100%
구입시기: 2022년 2월
구입가격: 2만원대 초반
시음일: 2022년 3월 9일(대통령 선거일, 기분좋게 마셨으나 결과는....)
함께 한 음식: 초밥, 샐러드
Vivino 평점: 3.9 / 5.0
Wine Searcher 평점: 87 / 100
마셔본 느낌: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말보로 지역은 품질 좋은 쇼비뇽 블랑을 재배하기로 유명하다. 첫잔을 마시면 혀에 닿는 상큼함에 입에 침이 고이며 상큼하고 가벼운 음식을 입에 넣고 싶어진다. 난 초밥과 함께 와인을 마셨는데 찰떡 궁합이었다. 병을 반 정도 비우면 초반의 상큼했던 신맛이 감귤, 배, 레몬향이 섞인 향긋함에 묻힌다. 이런 복합적인 향과 함께 미미한 단맛도 느껴진다. 와인이 목을 넘어가면 혀에는 기분좋은 풀 냄새가 난다. 이게 풀냄새가 맞는건지는 잘 모르지만, 비온 뒤 땅에서 나는 그런 류의 느낌을 받게하는 냄새다.
기분좋은 구조감을 느끼며 마시다 보니 한 병을 금방 비우게 되는 와인이었다. 와인서처에서는 판매가격이 10불대 초반인데 한국에서는 2만원대에 팔고있다. 아쉽다. 조금만 더 저렴하게 팔면 매일 마셔줄텐데.....
오이스터 베이는 날씨좋은 봄에 초밥 도시락 싸들고, 쿨링백에 한 병 담아 가서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좋은 사람과 함께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말보로 지역의 쇼비뇽블랑. 말보로에서 생산되는 쇼비뇽 블랑은 주야간 높은 일교차로 인해서 산도가 유달리 높다. 물론 당도도 함께 높다. 이 지역 와이너리 생산 와인을 하나씩 다 마셔봐야겠다. 크리스피(Crispy)한 와인을 좋아하는 내가 놓칠 수 없는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 마실 와인은 많고, 돈은 넉넉치 않고, 앞으로 살날도 많이 살아온 날들보다 적다. 총체적인 난국이지만 맛있는 와인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생산자 소개: 홈페이지를 뒤져봐도 생산자에 대한 정확한 소개는 나오지 않는다. 가족 기업이라는 것과 처음 출시한 쇼비뇽 블랑 와인이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는 사실 정도. 재배포도는 가장 유명한 쇼비농 블랑, 샤도네이, 피노그리, 피노누아가 있다.
나는 쇼비뇽 블랑의 이런 투명한 색과 상큼한 향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