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이와 가기 좋은 곳(자연사박물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

테마파크 덕후인 초등2학년생 아들을 위해 다녀온 로스앤젤레스 여행. 머나먼 LA까지 와서 테마파크만 보고 갈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사전에 아이와 갈만한 곳을 조사해 보니 가장 많이 나왔던 장소가 자연사박물관과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였다.  두 박물관 모두 규모도 컸고 볼 것들도 정말 많았다. 

 

자연사박물관과 사이언스센터는 붙어있어서 같이 볼 수 있다. 두 곳 모두 관람하는데 최소 반나절은 걸린다. 만약 공룡이나 우주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같이 간다면 하루 종일 박물관에 갇혀(?) 있을 각오는 하고 가야 되는 곳이다 

 

이렇게 두 박물관이 붙어있다.

 주차는 사이언스센터 바로 옆에 있는 Exposition Park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주차비용은 하루 15불(시간제 아님)이고, 결제는 신용카드로만 된다.  다른 분이 포스팅 하신 블로그를 보니 자연사 박물관에 주차하면 주차료가 3불이라고 하던데, 주차 자리도 없을 것 같고 찾기도 어려워서 나는 그냥 널찍한 주차장에 했다. 주차하고 사이언스센터 가는 길에 전시된 스텔스 전투기도 볼 수 있다. 

사이언스센터 입장료는 무료이고, 센터 내부에는 '우주선 탑승 VR 체험' 같은 다양한 유료 체험시설들이 있다. 미국이 실제 쏘아올린 우주선 실제 부품도 볼 수 있고, 아폴로 13호 탑승했던 우주인들이 입었던 우주복도 전시되어 있고, 우주 관련된 전시 외에도 지구 환경에 대한 전시들도 볼 수 있다. 

우주 망원경 모형

아폴로13 탑승 우주인이 입었던 우주복

사이언스센터 로비에 걸린 전투기

화성에 착륙한 viking

NASA 우주선 발사센터 모형

라이트 형제가 최초 비행에 성공한 비행기 모형

사이언스센터 앞에는 아이맥스를 상영해 주는 영화관도 있다. 영화는 3개를 교대로 상영해 주는데, 우리가 갔을 때 본 영화(Amazon adventure 3d)는 다분히 학생 교육목적의 영화라서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다. 아이맥스 영화를 좋아한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미리 확인한 후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영화를 본다면 괜찮을 것 같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성인 10불 정도) 영화관 시설도 괜찮다. 

https://californiasciencecenter.org/imax

IMAX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은 사이언스센터 옆에 있다. 도보로 약 3분 정도 걸린다. 여기는 무료는 아니고 입장료가 있다. (성인 15불, 아이 12불, 2023년 3월 기준)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전시물을 생각한다면 그리 비싼 금액은 아니다. 

 

한때 공룡 덕후였던(대부분 남자아이가 그렇지만) 아들은 자연사 박물관을 무척 좋아했다. 왜냐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티라노 사우르스 실제 뼈를 볼 수 있으니까! 티라노 사우루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룡 화석이 정말 많다. 한국에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고성공룡박물관도 가보았지만, 이곳은 비교불가다. 미국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다. 

 

공룡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들을 박제해 놓은 전시실도 있고, 그리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배경은 액자가 아니라 실제 동물 모형이다.

현미경으로 세균도 관찰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와 로스앤젤레스 자연사 박물관은 아이가 가면 정말 좋아할만한 곳이다. 테마파크, 해변도 좋지만 아이를 위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서 꼭 가봐야 할 장소다. 

 

아이와 함께 갈만한 다른 곳을 찾으신다면 아래 포스팅도 참고해 주세요. 

2023.04.06 - [여행지 소개]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이와 가볼만한 곳(태평양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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