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단둘이 하는 여행은 아이 위주로 일정을 짤 수밖에 없다. 아빠인 나도 다른 가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아이 위주로 여행계획을 짜느라 혼자 왔으면 가지 않았을 그런 여행지들을 많이 갔다. 그중 한 곳이 이 포스팅에서 소개할 태평양 수족관(Aquarium of the Pacific)이다.
막상 가니 한국 수족관과는 약간 달라서 아이가 흥미로워했고, 아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태평양 수족관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롱비치(Long Beach)에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차로 한시간 정도 걸린다. 수족관을 가려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수족관에 도착해서 표를 사려고 하니 오후 2시 30분에 입장할 수 있는 대기표를 받을 수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 37불, 아이(3~11세)는 27불이다.
https://www.aquariumofpacific.org/
수족관 주변에는 경치좋은 해안과 아울렛도 있어서 수족관 입장 전까지 한두 시간 정도 시간은 충분히 보낼 수 있다.
우리는 수족관 앞에 있는 씨푸드 전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식당 이름이 'Bubba Gump Shrimp'였는데 식당 내부에 '포레스트 검트' 영화 사진들이 많이 있길래, 영화와 무슨 관련이 있나 해서 물어보니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식당이란다. 아무튼 맛도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며칠 후 산타모니카 해변에 갔을 때도 같은 이름의 식당을 보고 나서야 프랜차이즈 식당인 줄 알았다.
https://goo.gl/maps/h9ChvffnvvJWb1Ya6
맛있게 점심을 먹고 수족관을 들어갔다. 수족관은 다양한 종류의 바다생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한국에 있는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류의 물고기들이다. 하지만 한국 수족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고,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
수족관 야외로 나가면 작은 동물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귀여운 새끼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수족관 안에는 직접 산호나 불가사리를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캘리포니아에 물개가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건강한(?) 물개들을 조금 더 가까이 많이 볼 수 있다.
수족관에 있는 여러 동물 중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다새(정확한 이름은 잘...ㅜㅜ)들이었는데, 이 새들이 물속으로 들어가서 고기를 잡는 모습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태평양수족관은 바다생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바쁜 일정을 쪼개서 다녀올만한 곳이다. 오고 가는데 두 시간, 수족관이 제법 커서 구경하는데 최소 2~3시간 정도 걸리니 바쁘게 움직이면 반나절 정도 투자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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