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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경주 아이와 가볼만한 곳 추천(경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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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수학여행으로만 두 번 가봤지만 경주에도 놀이공원이 사실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다. 아들이 요즘 한창 놀이공원에 빠져있는데 경주월드에 의외로(?) 스릴 넘치는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많은지 얼마 전부터 가자고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경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경주여행의 8할은 경주월드의 역할이었다. 나는 경주월드가 최근에야 생겼겠거니 생각했는데,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생긴지 40년이 다 되어가는(1985년 개장) 나름 유서 깊은 놀이공원이었다.  가보면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2000년대 들어 많은 투자를 해서 제법 재미있는 놀이기구들이 많으니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다.  게다가 경주는 너무 역사유물에 볼거리가 치중되어 있는 도시라, 여행 중 하루 정도는 놀이공원에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1. 경주월드 입장료

  입장료(자유이용권)는 성인 48,000원, 청소년 42,000원, 어린이 36,000원이지만, 이 돈 다 주고 티켓을 끊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홈페이지 회원가입하면 할인해주고, 제휴신용카드 할인혜택 등 다양한 할인방법이 있으니 홈페이지 참고하시기 바란다.  오후권(오후 3시 이후 입장)도 따로 판매하니 늦게 가실 분들은 오후권을 구매하면 좋을 듯.  

https://www.gjw.co.kr/Contents/contents.php?cmsNo=DA0400

 

우대프로그램 | 꿈, 사랑, 행복의 경주월드!

With the most fun roller coasters, thrilling rides and family attractions, gyeongjuworld is Korea's most popular theme park.

www.gjw.co.kr

 

2. 놀이기구

  왠만한 놀이공원마다 다 있는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는 빼고 경주월드에서만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중 내가 직접 타본 놀이기구만 (재미있었던 순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 드라켄: 국내최초 90도, 직각으로 하강하는 롤러코스터다. 세계에서는 8번째라고 하던가?? 경주월드에서 꼭 타야 할 놀이기구다. 90도로 아래로 내다 꽂히는 그 짜릿한 느낌은 드라켄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타는 동안 직각으로 두 번 강하하는데,  정말 신난다. 강추! 그런데 키 제한 있어서 너무 어린 학생들은 타지 못할 수도 있다. 

드라켄 놀이기구 입구. 무시무시한 용이 반긴다.

  • 섬머린스플래쉬: 후룸라이드의 업그레이드판이다. 이 놀이기구를 타면 젖지 않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비는 필수다. 탑승시간은 매우 짧다. 30초나 되려나? 서서히 올라갔다 떨어지면 끝이다. 떨어지면서 튀는 물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물을 흠뻑 맞고, 놀이기구를 내리기 위해 돌아가는 길에도 옆에서 기계들이 물총을 쏘아대며 확인사살(?)을 한다. 이러니 옷이 젖지 않을 리가 있나. 백문이불여일견. 아래 동영상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 파에톤: 발이 허공에 떠있고, 머리 위에 레일에 매달려 탑승하는 구조의 롤러코스터이다.  360도로 회전하고, 급강하 하는 등 일반적인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는데, 발이 허공에 떠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느낌으로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 탈 때는 매우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데 내리고 나면 매우 어지럽다. 나도 이런저런 놀이기구를 많이 타봤지만 놀이기구를 내리고 이렇게 어지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나는 다시 타라면, 재미는 있지만 어지러워서 안탈 것 같다.    

파에톤 (사진출처: 경주월드 홈페이지)

 이외에도 메가드롭, 토네이도, 크라크 등등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많이 있지만, 다른 놀이공원에도 비슷한 놀이기구가 많기 때문에 굳이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다.  비룡열차라는 귀여운(?) 미니 롤러코스터가 있는데, 아들은 이걸 제일 재미있어했다. 키가 작아서, 무서워서 다른 롤러코스터를 타지 못하는 아이들은 비룡열차를 타면 나름 스릴도 느끼고 재미있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3. 기타 유용한 팁

  군것질 거리 파는 가판과 식당은 곳곳에 아주 많고, 도시락 먹을 수 있는 의자들도 제법 있다. 날씨 좋은 날 도시락 싸가서 소풍 온 기분을 내면 좋을 것 같다. 

 

경주월드에서 파는 십원빵. 황리단길에서 파는 십원빵보다 조금 비싸고  조금 덜 맛있다.

 

경주월드에는 타는 것 외에 따로 즐길거리는 많이 없으니, 놀이기구 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굳이 시간 내서 경주월드는 굳이 가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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