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에 오는 대부분 비행기는 밤늦게 도착하고, 새벽에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나트랑 도착 후 공항 근처, 조금은 저렴한 숙소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다음 날 예약해 둔 리조트에 체크인을 하지요.
역시나 우리 가족이 탄 비행기도 거의 자정 무렵에 나트랑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에 공항 근처 숙소를 예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땅한 숙소가 없나 검색을 해보니 많은 분들이 공항 근처에 있는 네이비 호텔(Navy Hotel)에 묵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네이비 호텔을 알아봤습니다만, 방에서 약간 냄새도 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안좋은 평들이 조금 보여서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오늘 소개해 드릴 토이 빈 호텔(Thoi Binh Hotel)에 묵게 되었습니다.
1. 숙소 위치, 가격
https://goo.gl/maps/2E2FcqmcVjvGPVDC8
공항에서 호텔까지 차로 14분 정도 걸립니다. 하루 묵는데 가격은 500,000동 정도였으니, 한국 돈으로 3만 원 조금 안 되는 돈이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호텔에서 소개해 준 그랩 기사를 통해 200,000동 주고 이동했습니다.
2. 객실 컨디션
잠깐 잠만 자더라도, 가장 중요한건 비행에 지친 피로를 풀 수 있게 푹 잘 수 있을 정도의 룸 컨디션은 되야겠죠? 3만 원 정도의 가격대의 호텔치고는 방은 깔끔했습니다. 객실 사진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예약한 방은 트리풀 룸이었습니다. 침구는 눅눅하지 않았고 뽀송한 느낌까지 들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에 보시는대로 인테리어는 아주 단출했습니다.
화장실도 기대보다는 깨끗했어요. 변기 물도 잘 내려가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옵니다. 화장실에 창문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꾸리꾸리한 냄새도 나지 않았고요.
3. 주변 환경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지도 가운데 빨간색 표시가 토이 빈 호텔입니다), 주변에 식당, 카페, 마사지숍 등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쉽게도 밤늦게 체크인하고 아침 일찍 체크 아웃을 해서 주변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지도로 봤을 때는 호텔 주변이 번화가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 가서 보시면 분위기는 아주 썰렁합니다. 제가 아침 이른 시간에만 봐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호텔 주변이 그렇게 번화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 호텔의 단점은 조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간단한 쌀국수도 팔지를 않더군요. 호텔 4층 옥상에 카페가 있긴 한데, 아침에 제가 올라갔을 때는 직원, 손님 아무도 없어서 그냥 내려왔었습니다. 직원을 찾아서 주문하면 될 것도 같았지만, 아침에 일찍 체크 아웃을 해야 해서 그냥 지나갔네요.
호텔 맞은 편에 도로에 아침 일찍 여는 카페도 있었으니, 간단한 식사 정도는 호텔 주변에서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이 호텔 투숙하기 전에 저의 기대치가 90 정도였다면, 투숙 후의 점수는 80 정도 됩니다. 10점을 깎은 이유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주변이 조금 한적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밤늦게 이 호텔에 체크인하고, 잠만 자고 아침 일찍 떠났으니 본 면목을 못 본 걸 수도 있겠네요.
이 호텔은 깜란 지역 리조트에 묵으시는 분들에게는 잠깐 묵어가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깜란 지역에 있는 0.5박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은 주변 환경은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직접 가서 보시면 깜란 지역은 정말 리조트 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토이 빈 호텔이 있는 지역이 그나마 번화한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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