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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호텔, 에어비앤비 등) 리뷰

[나트랑 리조트 추천] 알마리조트 숙박 후기(가성비, 뷰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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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알아보고 고민했던 게 숙소였습니다. 아이가 테마파크를 좋아해서 처음에는 빈펄리조트로 알아보았지만, 빈원더스 테마파크 하나 때문에 그 돈 주고 섬에 들어가서 4일 동안 지내기엔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라 다른 곳도 참 많이 알아봤습니다. 

 

오랜 노동(인터넷 서칭) 끝에 결정한 숙소는 알마리조트. 직접 가서 묵어보니 사람들이 왜 많이 묵는지 알겠더군요.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숙소였습니다. 그럼 왜 좋았는지 하나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1. 리조트 예약

알마리조트로 결정하고 폭풍 가격비교에 들어갔습니다. 아고다, 부킹닷컴 보다는 국내 유명한 베트남 여행카페(도깨비, 베나자)에서 프로모션으로 하는 금액이 조금 저렴했습니다. 심지어 알마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금액보다 위 두 여행카페에서 예약하는 게 더 싸더군요. 저는 위에 언급한 두 여행카페 중 한 곳을 통해서 최저가로 예약했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2. 방 컨디션 (원베드룸 슈페리어 스위트)

저희는 세식구라 원베드룸에 묵었습니다. 방에 들어가니 거실에 있는 식탁 위에 웰컴 푸르트와 우리 가족을 환영한다는 편지가 있더군요. 이때부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웰컴푸르트와 환영편지

냉장고에 있는 미니바는 무료입니다. 파빌리온(풀빌라)에 묵으면 매일 이런 미니바를 무료로 리필해 준다고 합니다만, 슈페리어 스위트 타입은 1회만 무료입니다. 

 

거실에 있는 소파와 식탁입니다. 소파는 성인 남성이 누워서 자도 좋을만큼 넓고 편했고, 식탁도 세 식구가 함께 밥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거실에 있는 티비는 스마트 티비라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볼 수 있어요. LG 제품인데 아이폰은 연결이 안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침실에도 똑같은 크기와 사양의 티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에서 제가 제일 좋았던게 이 발코니입니다. 발코니도 널찍하고 경치도 좋아서, 앉아서 음악 들으며 맥주 마시던 게 참 좋았어요. 

 

거실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샤워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지만, 샤워할 수 있는 어메니티는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여기서 샤워는 한 번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세면대도 크지는 않아서 세수는 못하고 양치 정도만 하면 딱 적당합니다. 

 

침실에는 침대와 옷장, 티비, 화장실이 있습니다. 침대는 킹사이즈로 우리는 세 식구가 모두 이 침대에서 사이좋게 잘 잤습니다. 침실에서 보는 경치도 물론 좋고, 암막커튼도 잘 되어있습니다만, 방음이 조금 안됩니다.  하루는 위층에 묵는 베트남 아줌마들이 발코니에서 아침부터 떠들어서 강제 기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침실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욕조도 있고 세면대도 두 개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요즘 환경 보호 때문에 칫솔, 치약 등 일회용품 안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면도기까지 다 주더군요. 

 

주방에는 이렇게 식기와 그릇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도 있고, 냉장고도 커서 좋은데, 한가지 단점은 인덕션, 가스레인지가 없어서 무엇을 끓여 먹지는 못합니다. 그냥 간단히 햇반 돌리거나, 컵라면 끓여 먹는 것 정도만 가능합니다. 

 

3. 조식, 레스토랑, 푸드코트

알마리조트에 묵으면 반 강제(?)로 리조트에서 세끼를 다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선택의 폭이 다양해서 질리지는 않습니다.  

 

조식은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4일 동안 묵으면서 질리지 않고 먹었습니다. 조식당도 넓어서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안에는 푸드코트도 있습니다. 푸드코트에서는 햄버거, 일식, 베트남 음식 등등 다양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베트남 치고는 비싸지만, 한국과 비슷한)에 팝니다.  한 가지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푸드코트는 오후 3~4시 정도면 문을 닫습니다. 저녁까지 하면 참 좋겠지만, 저녁에는 비싼 음식을 팔아야 하는 리조트의 상술 때문이겠죠?? 

 

아틀란티스 타이거 새우 구이
라 까사 볼로네제 스파게티

저녁에 갈 수 있는 식당은 아틀란티스(Atlantis) 라는 해산물 전문 식당과, 이태리 레스토랑 라 까사(La Casa)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4. 편의시설, 즐길거리

리조트안에는 마트부터 워터파크, 영화관까지 정말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리조트에만 있어도 불편하지 않게, 질리지 않고 즐겁게 즐길 수 있어요.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수영장이 메인풀장으로 제일 넓습니다. 메인 풀장 외에도 다른 수영장이 열개 넘게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서 즐기시면 됩니다. 

 

리조트 내에 워터파크도 있습니다.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슬라이드와 유수풀, 파도풀까지!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미니골프 외에도 테니스, 농구장 등 실외 체육시설이 있습니다만, 날씨가 더우니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저도 아이와 해 질 녘에 잠깐 미니 골프를 하는데도 땀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그냥 수영하세요. 수영이 최고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풀도 있고, (초등 2학년 아들은 시시해 하더군요)

 

키즈 클럽보다 한 단계 위인(?) 유스 클럽도 있습니다. 유스 클럽에는 이런 추억의 게임부터, 탁구대, 포켓볼 당구, VR 게임 등등 즐길거리가 제법 많습니다. 

 

실컷 놀다가 목마르거나 출출해지면 맥주나 컵라면을 사 먹을 수 있는 마트도 있습니다. 음료수, 과자, 과일, 간단한 식품류 등 파는데 여기도 가격은 좀 비쌉니다만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참고로 사이공 맥주 한 캔에 35,000동에 팔더군요. 일반 마트에서는 만동 조금 넘지 않나요? 

 

하루에 영화 세편을 상영해 주는 영화관도 있습니다. 물론 최신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영화를 틀어줍니다. 상영하는 영화는 매일 바뀌는데, 영화관 앞에 상영시간과 함께 상영하는 영화 포스터를 붙여줍니다. 

 

이외에도 무료 요가 강습, 스파, 짐 등등 여러 가지 시설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다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위에 소개한 정도만 해도 시간이 부족하답니다. 

 

5. 주변환경, 교통

정말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리조트 안에서 다 해결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나트랑 시내가 아닌 깜란 지역에 있는 리조트는 다 똑같습니다. 공항에서는 20분 정도, 리조트에서 시내까지는 50분 정도 걸립니다. 리조트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실 때는 굳이 그랩을 부르지 않으셔도 로비 앞에 항상 택시가 대기 중이니,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빈원더스 갈 때 리조트 앞에 있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랩 비용보다 더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6. 장단점

지은 지 얼마 안 된 리조트라 모든 게 깨끗하고 새 거입니다.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도 다양해서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지겹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위치가 시내하고 떨어져 있어서 휴양이 아닌 관광 위주로 나트랑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은 숙소입니다. 

그리고 리조트가 너무 넓어서 어디 이동할 때에는 꼭 버기를 불러서 이동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 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오래 기다린 적은 없습니다만.... 오히려 제 아들은 버기 타는 걸 재밌어하더군요. 

리조트 내 이동수단 버기

리조트 식당, 편의시설 등의 더 자세한 내용은 곧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쓸 내용이 많아서 한 번에 쓰기 힘드네요.

저희 가족은 알마리조트에 대 만족! 했습니다.  가격도 적당히 비싸지 않고, 객실은 너무 좋았고 즐길거리도 많아서 4일 동안 묵으며 너무 재밌게 잘 지내다 왔거든요. 알마리조트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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