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을 계획하며, 숙소는 당연히 호텔에 묵으려고 했었다. 경주는 유명한 관광지고, 유명한 관광지에는 당연히 좋은 호텔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알아보니 경주에 호텔이 참 많긴 하던데, 가격이 좀 괜찮은 호텔은 지은지 오래되어서 많이 낡아 보였고, 새로 지었거나 리모델링을 제대로 해서 좋아 보이는 호텔은 가격이 조금 사악했고....
눈을 돌려 펜션을 알아보니 가격 대비 괜찮은 펜션이 많았다. 물론 펜션이 호텔보다는 조금 불편하다. 퇴실할때 쓰레기도 비워야 하고, 아침도 라면이든, 빵이든 직접 해결해야 하고.
우리는 묵은 헤윰 한옥풀빌라펜션은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였다. 숙소는 전반적으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했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수영장도 있었다.
숙소위치는 경주IC 근처다. 대릉원과 경주박물관 등이 있는 황남동과는 그다지 멀지 않고, 보문관광단지와는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가격은 1박에 7만원대(2인 기준, 1인 추가 시 1만 원)에 예약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기본방이니, 조금 더 큰 방은 조금 더 비쌀 수도 있겠다.
https://place.map.kakao.com/492629887
약간 외진곳에 위치해서 해 떨어진 후에 가면 운전이 서툰 분들은 약간 긴장(?)하고 가야 할 수도 있다. 경주 IC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 샛길로 빠져야 하니 운전해서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우리는 1층에 있는 온돌방에 묵었고, 방 크기는 세 식구가 묵기에 딱 적당했다. 가스렌지, 식기류 등등 구비되어 있어서 취사 가능하고, 사진에 보이는 대로 깔끔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방안에 있는 냉장고 소음이 제법 커서, 이런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잠잘 때 조금 거슬릴 것도 같다. 화장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구비되어 있다.
이 펜션의 가장 큰 장점은 수영장이다. 우리는 4월에 갔는데, 마침 비가 내리려고 날씨가 한창 흐릴때였다. 당연히 수영하기에는 추운 날씨였는데, 여기 수영장 물은 차갑지 않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가장 넓은 풀은 수온이 32도, 그리고 36도 정도의 온수가 나오는 작은 탕이 2곳 더 있다. 온천물은 아니지만, 몸을 녹이기에는 충분한 온도다.
아이들은 차갑지 않은 물에서 수영하고 놀면 되고, 추위 타는 어르신들은 따뜻한 물에서 여독을 푸시면 된다.
단, 수영장 운영시간은 16시부터 20시 까지이며,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으니, 겨울철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펜션은 한옥펜션이다. 전통 한옥은 아니지만, 기와지붕이 올라간 한옥모양을 갖춘 펜션이다. 나무와 꽃도 곳곳에 심어져서 분위기도 좋다. 바비큐는 실외에, 각 객실마다 정해진 정자(?) 비슷한 곳이 있으니 그곳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된다. (추가비용 숯은 2만 원, 휴대용 가스버너 1만 원, 개인 화기 반입금지)
객실이 호텔만큼 그렇게 고급지지 않지만, 한적한 분위기에 조용히 쉬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수영장이 놀기 좋아서, 물 좋아하는 아이들과 같이 묵기에 아주 좋은 숙소이다. 다음에도 경주에 여행을 간다면 다시 묵고 싶은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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