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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본 와인 기록 (잊지 말기!)

[코스트코 와인 추천] 커크랜드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20 (Kirkland Chianti Classico Reserv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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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장 만만하게(?}) 즐겨마시던 와인이 병목에 DOCG 스티커가 붙어있던 이탈리아 와인이었다. 와인을 잘 모르던(지금도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당시에도, DOCG 스티커가 붙어있는 키안티 와인은 내 입맛에 맞는, 맛있었던 와인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와인을 즐겨미시게 되면서 자주 마시지 않게 되었던 이탈리아 키안티 와인을 오랜만에 마셨는데, 그동안 멀리 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생산지: 이탈리아>토스카나>키안티 클라시코
생산자: 커크랜드
포도: 산지오베제(80% 이상)
구입시기: 2023년 봄
구입가격: 1만원대 초중반
마신 날: 2023년 9월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은 큰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맛이 강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맹숭맹숭하지는 않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있는 그런 맛을 보여준다.  그래서 처음 와인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기 좋은 술이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큰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와인을 자주 마시다 보면, 어느 순간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적어도 나는 그랬었다. 그래서 한동안 키안티 와인을 멀리 했던 것일 수도 있다.
 
오랜만에 마신 키안티 클라시코는 역시, 무난한 맛을 보여줬다. 강렬한 느낌은 없지만, 와인이 맛있게 술술 넘어간다. 딱, 혼자서도 가볍게 마시기 편한 와인이다. 그만큼 강렬한 향과 맛은 없다. 적당한 향과 맛이 식사 자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와인이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없이 퇴근 후 가벼운 음식과 함께 좋아하는 티브이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며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가볍게 마시기 좋은 저렴한 와인으로 소개했지만,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는 오크통에서 2년의 숙성기간을 거친 후 나온 와인이다. DOCG는 이탈리아 와인의 원산지 통제 명칭으로, 키안티 클라시코는 이탈리아의 73개 DOCG 중 하나로 키안티 클라시코 DOCG의 이름을 달고 나온 와인은, 와인 양조에 최소 80% 이상의 산지오베제 포도를 사용하여야 한다. 
 
생산지소개: 키안티  클라시코는 키안티 지역에 있지만, 독자적으로 지정된 와인산지다. 키안티 클라시코에서 생산한 와인이 예로부터 유명했는데, 점점 생산지역의 확대되면서 키안티 클라시코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키안티 클라시코 DOCG를 지정받았고, 주변 지역은 키안티 DOCG로 지정되었다. 키안티와 키안티 클라시코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병 라벨에 키안티 클라시코의 상징인 검은 수탉 그림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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