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 미국>캘리포니아
생산자: 마이클 데이비드 와이너리
포도: 쁘띠 시라(Petite Sirah),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구입가격: 2만 원대 초반
마신날: 2024년 7월
이름이 쁘띠쁘띠해서 왠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이름에서 무슨 포도로 와인을 만들었는지 힌트를 준다. 쁘띠 시라를 대부분(80% 이상) 사용하였고, 소량의 쁘띠 베르도를 블렌딩 했다. 두 포도 품종 모두 생소한 품종이다. 왜냐하면 두 품종 모두 자기 이름만으로 만든 와인이 거의 없기 때문. 쁘띠 시라(뒤리프, Durif 라고도 불린다)는 미국에서, 쁘띠 베르도는 보르도에서 주로 레드 와인을 블렌딩 할 때 자주 사용되는 품종이다.
Vivino 평점: 4.0 / 5.0
Wine Searcher 평점: 89 / 100
와인 맛은?: 이름과는 달리 묵직한 와인이다. 쁘띠 시라 품종 자체가 무거운 맛을 내는 포도라서 그런지 가볍지는 않다. 그렇다고 타닌이 많이 느껴지지도 않고 알콜향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쁘띠 베르도와 적절하게 아주 잘 배합을 한 것 같다. 적당히 달고, 쓰고, 묵직하다. 흔히 말하는 구조감, 밸런스가 아주 잘 잡혀 있는 와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2만 원대 와인답지 않게 제법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이 와인도 와인 셀러에 빼놓지 않고 쟁여놓을 아이템이 될 것 같다.
잔에 따라 놓은 와인은 묵직한 맛과 어울리는 검붉은 색이다. 와인 맛이 강해서 육향이나, 소스가 진한 음식과 함께 마시기를 추천드린다. 쁘띠 시라로 만든 와인이지만, 시라(Syrah)와 같은 스파이시한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으니 시라 와인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름에 속지(?) 마시길!
생산자 소개: 마이클 데이비드 와이너리는 캘리포니아 로디(Lodi)란 지역에서 6대째 와인을 만들고 있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코스트코에서 자주 보이는 프릭쇼(Freakshow) 와인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품종의 포도를 사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