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 호주>맥라렌 밸리(McLaren Vale)
생산자: Two Hands Wines
포도: 카베르네 쇼비뇽, 쉬라즈
구입시기: 2022년 가을
구입가격: 3만원대 중반
마신날: 2024년 8월
투핸즈 와인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왠지 마음이 당기지 않아서 쇼핑 카트에 넣을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홀린 듯(?) 이놈을 집어오고 말았다. 이 와인은, 코스트코에서 모셔온 후에도 와인셀러에만 보관해 두고 있다가 며칠 전에야 코르크 마개를 열었는데 생각 이상의 맛에...'왜 이제야 먹었지'란 생각을 하게 된 놈이다.
Vivino 평점: 3.8 / 5.0
Wine Searcher 평점: 89 / 100
와인 맛은?: 이미 앞에서 운을 띄었지만, 한 마디로 이 와인은 맛있다. 3만원 대의 와인이지만, 이보다 더 비싼 와인을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고급진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까쇼와 쉬라즈로 만든 와인이라 강한 남성미를 '뿜뿜' 풍기는 놈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강렬함 속에 섬세함이 숨어있는, 츤데레 이웃집 오빠 같은 그런 느낌의 와인이다. 껍질이 두꺼운 두 포도 품종을 섞어서 풀바디의 농후한 맛을 자랑하지만, 타닌 맛이 생각보다 적어 끝맛이 아주 깔끔하다. 거기에 약간의 산미까지, 와인이 풍부한 맛을 내는 데 한몫 거든다. 오랜만에 아주 맛있게 먹은 와인이었다.
와인을 만든 와이너리에 연결된 도로 이름이 이 와인의 이름과 같은 'Hopes and Dreams'란다. 투핸즈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의 라인업은 Flagship>Single Vineyard> Garden> Ficture 시리즈(좋은 순)로 나뉘는데 이 와인은 보급형인(한마디로 가장 저렴한) 픽쳐 시리즈에 포함되는 와인이다. 보급형도 이 정도인데, 플래그십은 어느 정도일지.... 돈 좀 모은 다음에 알아봐야겠다.
색깔은 아주 진하지만, 색깔만큼 맛은 드라이하지 않으니, 풀 바디 와인은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셔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은 생각으로, 3만원 대의 와인은 아주 애매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겪은 3만 원대 와인 대부분이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와인은 이 가격대의 와인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와인 중 하나이니 까베르네소비뇽과 쉬라즈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맛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입맛은 똑같을 수 없으니까요~^^)
이 와인을 만든 까베르네소비뇽 포도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와인 포도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 포도의 대표선수
이 와인을 만든 쉬라즈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와인 포도 품종] 시라, 쉬라즈(Syrah, Shiraz) / 한국음식과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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