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숙소 추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쿠알라룸푸르 (디럭스 트윈룸)

말라카 여행에서 더블트리에 처음 묵어본 후 너무 좋아서 쿠알라 룸푸르 여행에서도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 묵었습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던 더블트리! 숙소 위치도 좋았고, 객실 상태, 서비스 등등 역시 만족했습니다. 그럼 뭐가 좋았는지 알려드릴게요. 

 

1. 숙소 위치

쿠알라 룸푸르 관광의 중심인 KLCC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길이라 빌딩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이 많아서 더운 날씨에 걸을만합니다. 저랑 초등 3학년 아들은 매일 잘 걸어 다녔습니다. 암팡 파크(Ampang Park)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 호텔입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호텔의 장점은, 호텔이 쇼핑몰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호텔이 있는 Intermark Mall은 다른 대형 쇼핑몰에 비하면 조금 아담하기는 하지만, 지하에는 Jaya Grocer라는 큰 마트와 푸드 코트, 다양한 레스토랑, 상점 등이 있습니다. 호텔 밖으로 나가도, 호텔이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갈만한 식당 많이 있습니다. 호텔 위치는 정말 좋습니다!

 

2. 객실 상태

저희가 묵은 룸은 가장 기본 타입인 디럭스 트윈 룸입니다. 아이와 둘이 묵기 딱 적당한 크기였네요. 사진에 보시다시피 큰 책상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조명은 그렇게 밝지는 않아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화장실도 아래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깔끔합니다. 객실과 접하는 벽이 통 유리로 되어있는데, 이건 블라인드로 가릴 수 있습니다. 

 

기본형인 디럭스 타입에는 욕조가 없습니다. 스위트 이상부터 욕조가 있다고 하네요. 샴푸, 바디 로션 등 어메니티는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통에 리필해서 채워 주고, 칫솔, 치약 등 일회용품도 매일 바꿔줍니다. 

 

이렇게 있어야 할 건 다 있는 호텔 객실입니다. 딱히 흠 잡을데는 없습니다. 단, 저희가 묵은 객실의 뷰는 마운틴 뷰였는데, 창밖에 지하철 다니는 철로가 지상에 있어서 저층에 묵으시는 분들은 기차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저희 객실은 12층이었는데, 조금 작게 들리기는 하더라고요.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4. 호텔 조식

조식은 크게 말레이식, 인도식, 서양식으로 나뉘어집니다. 말레이, 인도 음식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먹을만한 게 빵, 샐러드, 국수 정도입니다.  국수 종류는 닭고기 육수 베이스 국수는 매일 있었고, 락사 또는 똠양 국물 베이스 국수는 번갈아 나옵니다.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이 먹을 만한 메뉴는 김치와 된장국 정도가 다네요. 한국 사람 취향에 맞는 음식이 그다지 많지는 많지만, 음식들은 다 맛있긴 합니다. 전 말레이 음식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5. 호텔 서비스

체크인 한 이후로  매일 왓츠앱(Whatsapp)으로 호텔 직원이 불편한 게 없는지 물어보고, 필요한 것들 있을 때 요청하면 바로 바로 처리해 주고 서비스는 아주 좋았습니다. 체크인할 때 어린이 있다고 아이용 슬리퍼와 함께 아래와 같은 선물도 주더군요. 

 

처음에도 적었지만,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입니다. KLCC도 가깝고, 호텔이 쇼핑몰 내에 위치해 있어서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웬만한 것들은 다 해결이 가능합니다. 물론 더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도 많지만, 그런 곳들은 너무 비싸잖아요. 1박에 10만 원 대 중반의 가격으로 묵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호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