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 프랑스>알자스
생산자: 도멘 슐룸베르거(Domaines Schlumberger)
포도: 피노 그리 100%
구입시기: 2022년 1월
구입가격: 2만원대 후반
시음일: 2022년 2월 22일
함께 한 음식: 샐러드, 고르곤졸라 피자
Vivino 평점: 3.8 / 5.0 (369 ratings)
등록된 평점 369건으로 그다지 대중적이지는 않은 와인이지만, 나쁘지 않은 평점을 보인다.
Wine Searcher 평점: 88 / 100 (Critics), 3.0 / 5 (User)
일반 와인애호가와 전문가(Critics) 사이 평점에 약간의 차이가 나는 와인이다. (2017 빈티지는 검색이 안되서 04 빈 평가로 대체)
내 시음평: 처음 마셔 본 알자스 지방 와인이다. 알자스 지방은 독일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한때는 독일이었다가 다시 프랑스 땅이 된,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 지역이다. 알자스 지방은 이번에 마신 피노그리 품종 외에도 게브르츠트라미너와 리슬링 품종을 많이 재배한다. 와인에서 향긋한 배향기를 느낄 수 있었고, 강하지 않은 산미에 약간은 매운 피니쉬가 인상적이었다. 삼킨 후에도 긴 시간 혀에 기분좋은 얼얼한 느낌이 남는다. 드라이하면서 산미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고르곤 졸라의 쿰쿰한 냄새를 아주 잘 잡아주던 맛있는 와인이었다.
와인병 뒤에 붙은 와인 설명에는 풍부한 미네랄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와린이인 나는 아직까지 와인의 미네랄이 어떤 맛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언제쯤 어시한(earthy) 미네랄 맛을 알 수 있을까?
수입사(신세계 L&B) 누리집에 따르면 "이 와인에서 꿀, 버섯, 아몬드시럽의 캐릭터가 지배적으로 느껴진다"고 되어있다. 하지만.....흠.....꿀, 버섯은 잘 모르겠고, 약간 구수했던 톡 쏘는 맛이 아몬드시럽의 캐릭터였던거니??
생산자 소개: 도멘 슐룸베르거는 알자스 지방에서 그랑 크뤼 포도밭을 가장 많이 소유한 약 200년 전통의 와이너리이다. 자신의 밭에서 생산한 포도로만 와인을 만들며, 세가지 등급(Le Princes Abbes, Grands Crus, The Vintage Wines)의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며, 말 세마리가 사람을 도우며 포도를 재배한단다. 말이 포도 재배를 돕는게 전통적인 방식인건가?
2만원대 와인으로서 꽤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준 와이이었다. 덕분에 알자스 와인의 첫 기억이 아주 좋다. 기회가 되면 이 와이너리의 그랑크뤼급 와인도 마셔보고 싶다.
본격적으로 와인을 알아가니 마셔야 할 와인들이 너무 많다. 저렴이 와인들로 시작해야겠다. 과연 그 끝은 어디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