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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본 와인 기록 (잊지 말기!)

[코스트코 와인 추천] 끌레 데 파프 샤또네프 뒤 파프 2017(clefs des papes chateauneuf du pap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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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프랑스>남부 론>샤또네프 뒤 파프
생산자: 끌레 데 파프
포도: 쉬라, 그루나슈, 무드베르데 등
구입시기: 2022년 3월
구입가격: 3만원대 초반
시음일: 2022년 4월 16일
함께 한 음식: 양념 토시살
 

 
Vivino 평점: 3.8 / 5.0
Wine Searcher 평점: 88 / 100 
내 시음평: 프랑스 샤또네프 뒤 파프(CDP) 와인은 처음이다. 론 지방의 와인은 마셔보았지만 전부 다 데일리 와인인 저가의 와인이었기 때문에 프랑스 남부 지역 와인에 대한 기대감은 별로 없었다. CDP 와인은 특이한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나름 스토리가 풍부한 와인이라 호기심에 마시게 되었다. CDP 와인은 무려 자그마치 13가지 종류의 포도를 와인 양조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13가지 포도를 다 사용하지는 않고 대부분은 쉬라나 그루나슈, 무드베르데를 가장 많이 쓴다고 한다. 다양한 포도를 써서 그런지 이 와인 무언가 맛이 참 특이했다. 풍부한 바디감은 느껴지지 않고, 달콤한 과일향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혀에 산미가 맴돌지도 않고......그냥 이도저도 아닌 아주 평범한 느낌의 와인이었다. 피니쉬도 아주 독특해서 약간의 한약재 느낌의 향도 나고, 와인을 삼킨 뒤에서 매콤한 맛도 느껴진다. 여하튼 참 특이한 맛의 와인이다. 무언가 확 느껴지는 맛은 없는데 그렇다고 밍숭맹숭하지도, 맛이 없는것도 아니다. 오묘한 맛의 와인이라서 다른 와이너리의 CDP 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어진다. 
 

지명도 어렵고 와이너리 이름도 어렵다. 영어도 아닌 프랑스어라 발음하기도 어렵고 외우기도 참 어려운 와인이름. 그래서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걸수도 있다. 와이너리가 궁금해 구글링해보니, 구글에도 나오지 않는다.  프랑스어 사전을 찾아보니 clef 가 요충지라는 뜻.  그러니까 와이너리의 뜻은 '교황의 요충지' 인건가?
이 와인은 코스트코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3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조금 더 맛있는 신대륙 와인을 사먹고 말겠다. 
 

색깔은 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검붉지도 옅지도 않는 중간 정도의 빛깔이다.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와인의 눈물이 제법 흘러내린다.  알콜도수는 14도로, 강한 탄닌맛은 없지만 상당히 높은 알콜도수를 가진 와인이다.  
 
생산지 소개: 프랑스 남부 론을 대표하는 샤또네프 뒤 파프(CDP) AOC 는 '아비뇽 유수'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프랑스의 위세에 눌려 교황청이 잠시 프랑스 남부 아비뇽 지역으로 옮겨왔을 때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CDP 는 교황의 새로운 성이란 뜻이다. 교황이 사는 곳에서 만드는 와인이니 사용할 수 있는 포도도 특별히 13 종류나 허가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호주 와인을 대표하는 포도 품종인 쉬라즈의 원산지가, CDP가 있는 론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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