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물고기, 특히 악어에 푹 빠진 아들 덕분에 서울에 있는 수족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코엑스 아쿠아리움, 둘째 날은 롯데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는데요. 중간에 하루 묵은 호텔은 인나인 강남이었습니다. 코엑스 근처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는 나름 가격도 적당하고 위치도 좋은 것 같아서 묵게 되었는데요....
전체적인 총평은, 음....나쁘지는 않지만 그다지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던 그런 호텔이었네요.
일단 위치는 봉은사역 3번 출구에서 1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 가시면 호텔 주차타워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하루 주차비는 5천 원 내셔야 합니다. 체크인할 때 안내문 보니 2021년 2월부터는 만원으로 인상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호텔 로비에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벤저스와 배트맨에 나오는 영웅들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세 번이나 본 저와 같은 찐팬 혹은 덕후 여러분들은 이 피규어들을 보기 위해 이 호텔에 숙박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때 스파이더맨 덕후였던(지금은 바다생물 덕후입니다.) 제 아들도 한때 영웅으로 모셨던 님과 사진 한 방 남깁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가족이 예약한 방은 주니어스위트룸입니다. 더블침대 하나와 작은 일인용 소파가 있습니다. 세 식구가 자기에는 좀 좁아 보이지만, 오랜만에 이런 기회에 세 식구 콩닥콩닥 자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침구는 편해서 좋습니다. 그 외 다른 시설로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그리고.....음 이게 전부인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이 방의 최고 장점은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나름의 시티뷰입니다. 요즘 집들 거의 대부분 화장실에 창문이 없잖아요. 오랜만에 창문 있는 화장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샤워하니 여행 온 기분이 나더군요.
자~~ 전반적인 룸 컨디션은 아래 사진 참고해주세요.
호텔은 새로 지어져서 깨끗하고, 위치도 좋았습니다. 어벤져스 피규어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방이 조금만 더 컸다면 좋았을텐데란....아쉬움은 남습니다. 뭐....돈 더 주고 주니어패밀리룸 묵으면 되었지만...그렇게 호탕하게 돈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ㅠㅠ
마지막 팁입니다. 이 호텔에 묵으며 와인 마실 분들은 꼭 와인병따개는 챙겨가세요. 저는 호텔에서 당연히 빌려줄지 알고 안챙겼습니다. 그런데 안 빌려주고 3,000원에 팔더군요. 와인따개 빌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호텔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약간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이글 보시고 인나인 호텔에 투숙하시는 분들, 좋은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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