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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들, 사용한 것들, 해본 것들 리뷰

[컬리 밀키트] 하카타 차슈 돈코츠 라멘 (일본라멘의 맛을 안방에서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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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 여행을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 중의 하나가 돈코츠 라멘입니다. 돼지등뼈로 국물을 우려낸 돈코츠 라멘은, 진하고 무거운 국물 맛에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요즘 일본 라멘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일본을 가지 않아도 쉽게 돈코츠 라멘을 먹을 수 있지만, 간단히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돈코츠 라멘 밀키트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본 음식점 프랜차이즈 하코야에서 만든 '하카타 차슈 돈코츠 라멘'입니다. 하카타는 돈코츠 라멘을 처음 만든 후쿠오카의 지역이름입니다. 저는 컬리에서 한 봉지(2인분)에 만 원 정도 주고 주문했으니, 1인분에 5천 원 정도 가격이네요. 

봉지에 인쇄되어 있는 사진에는 반숙달걀에 목이버섯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지만, 반숙달걀은 내용물에는 아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목이버섯도 아주~ 조금 들어있긴 합니다.  그래도 라멘 면발의 식감과 국물 맛은 제법 일본에서 먹는 라멘맛이 난답니다. 

 

원재료 원산지를 살펴보니 면에 쓰인 밀은 호주산과 미국산, 돼지고기는 국산, 목이버섯과 대파는 중국산입니다. 나트륨 함량은 일일 권장량의 100%, 지방과 단백질 함량도 꽤 높습니다(39%, 44%).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왜 맛있는 음식은 몸에 좋지 않은 걸까요?

 

내용물은 생면 2봉, 국물 소스 2봉, 챠슈 1봉, 대파 및 목이버섯 1봉이 들어있습니다. 1인분씩 나눠 먹기 위해서는 차슈와 대파는 반으로 나눠줘야 하는데, 차슈는 얼어 있어서 반으로 나눠서 먹기가 어렵습니다. 차슈도 반으로 나눠서 포장해 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요리법은 간단하지만, 조금 번거롭습니다. 면 따로 국물 따로, 차슈 따로 요리해 줘야 하거든요. 

 

먼저 면을 끓는 물에 넣고 3분간 끓여 줍니다. 끓이는 동안 면이 달라붙지 않게 젖가락으로 한 번씩 휘저어 주는게 좋습니다.  

 

다 익힌 면은 이렇게 적당한 채반에 담아서 물기를 빼주고, 미리 해동시켜 놓은 차슈를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줘야 합니다. 

 

고기에 비계가 제법 있어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도 됩니다. 이미 한 번 익힌 고기니까 살짝 데워준다는 정도로만 익혀주시면 됩니다. 

 

면과 차슈가 다 준비되었으면,  물 400ml에 소스와 대파 목이버섯을 넣고 끓여주면 됩니다. 국물을 끓이는 동안 물기를 뺀 면을 예쁜 그릇에 담아줍니다. 

 

 

마지막으로 면 위에 끓인 국물을 붓고 차슈를 올려주면, 라멘 전문점 부럽지 않은 돈코츠 라멘 완성입니다. 

흠.... 실제 끓인 비주얼과 포장봉지에 인쇄된 사진은 많이 다르죠? 반숙 달걀과 대파, 목이버섯을 추가하면 더 맛있을 건 같긴 한데 그럼 밀키트 산 이유가 사라지잖아요? 밀키트는 간단히 먹으려고 사 먹는 건데요. 

 

그래도 맛은 꽤 괜찮습니다. 국물이 좀 무겁고 짭짤하긴 하지만, 원래 돈코츠 라멘은 그런 맛으로 먹는 거니까요. 양은 성인남성이 배불리 먹을 수 있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제가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저는 딱 적당했습니다. 이 밀키트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차슈가 1인분씩 소분되어 있지 않고 비계가 너무 많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코츠 라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사드셔도 괜찮은 밀키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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