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는 다 좋은데 파는 물건들이 다 대용량이라서 물건 사기 전에 머뭇거리며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오늘 포스팅할 제품은 레토르트 식품이라 소비기한도 길어서 저희같이 식구가 적은 집에서 사다 먹기도 좋은데다, 맛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다 '크림'이 들어가는 음식이라 느끼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1. 라쿠치나 트러플 크림소스
라쿠치나 트러플 크림소스는 크림 베이스의 파스타 소스입니다. 가격은 4개 들이 1박스에 10,990원(판매가는 14,790원인데 행사가격으로 샀어요)으로 한 봉지당 2,500원 정도 합니다. 한 봉지는 170g 중량으로 파스타 1인분에서 1.5인분 정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시중에 병에 담아 파는 파스타 소스(500g 중량 내외) 한 병 가격이 5천 원 내외인걸 생각하면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이네요.
크림소스답게 지방이 1일 영양성분 기준량의 80%나 되네요. 나트륨 함량도 적지 않아서 52% 정도 됩니다. 하지만 실제 먹어보면 짠맛은 그다지 나지 않아요. 휘핑크림 등 유제품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 거겠죠? 소비기한은 구매일 기준 3달 정도 남았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치고는 짧지만 내용물이 4봉지뿐이라 충분히 해치울 수 있습니다.
데우는 방법은 레토르트 식품답게 뜨거운 물에 중탕 혹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데운 소스를 파스타나 밥 위에 올려서 섞어주시면 요리 완성입니다.
저희는 소스에 양파와 베이컨을 추가해서 스파게티를 해 먹었습니다. 소스는 두 봉지를 뜯어서 2인분을 만드니 부족하지 않고 넉넉했습니다. 맛도 웬만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크림소스 스파게티 못지않았습니다만, 트러플 향은 거의 나지를 않았습니다. (제가 냄새를 잘 못 맡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크림소스 맛은 아주 찐해서, 꾸덕꾸덕하고 좀 느끼합니다. 산뜻한 맛의 화이트 와인과 찰떡궁합입니다. 저는 재구매 의사 90%입니다.
2. 양송이 크림스프 (상하키친)
양송이 크림스프입니다. 봉지에 인쇄된 사진에는 스프 속에 양송이버섯이 통째로 들어있는데, (당연히) 실제 제품에는 이렇게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9 봉지 들어있는 한 박스 가격이 12,690원으로, 한 봉지당 가격이 1,400원 정도 하네요.
이 제품도 그냥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뜨거운 물에 중탕을 하면 됩니다. 크림스프라서 역시나 지방 함유량이 많습니다. 내용물 중 양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이 중국산이네요. 국내산 써도 별로 비싸지 않을 것 같은데 좀 아쉽습니다~
스프에는 내용물이 나름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습니다. 중국산 버섯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맛은 크림맛이 아주 진합니다. 부드럽고 짭조름하니 맛있어요. 그런데 초등1학년 제 아들은 한 입 먹더니 너무 느끼하다고 안먹더군요. 제 아들이 순수 한식파이긴 합니다만~~
바쁜 아침에 딱히 먹을 것 없을 때 이 스프 데워서 식빵 찍어먹으면 한 끼는 뚝딱 해결될 것 같습니다만 솔직히 자주 먹으면 좀 질릴 것 같네요. 이 스프는 그냥 아주 가끔 먹는 걸로.....하지만 느끼함을 즐기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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