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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본 와인 기록 (잊지 말기!)

[코스트코 와인 추천] 커크랜드 올드바인 진판델 2019(Kirkland Old Vine Zinfande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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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미국>캘리포니아>소노마 카운티
생산자: 커크랜드
포도: 진판델
구입시기: 2022년 가을
구입가격: 만원대 후반
시음일: 2023년 5월
 
진판델은 내가 와린이 1기(지금은 2~3기쯤 되려나?)이던 시절에는 잘 모르던 품종이었다. 처음 접한 진판델이 가성비로 유명한 롱반 진판델이었는데, 첫인상이 좋아서 그 뒤로 종종 마시고는 한다. 참고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판델은 이탈리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품종으로 이탈리아에서는 Primitivo라고 불린다. 이탈리아의 만두리아란 지역이 이 포도로 유명하다.
커크랜드는 코스트코 자체브랜드로 가성비 끝판왕이다. 그래서 커크랜드 와인도 종종 사마시는데 커크랜드에서 만든 진판델은 처음이다. 과연 맛은 어떨까?

 
Vivino 평점: 3.7 / 5.0
Wine Searcher 평점: 88 / 100 
내 시음평: 마시기 전에는, 솔직히 싼 가격에 얼마나 맛있겠어 하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훌륭한 맛에 조금 놀랐다.  와인을 처음 입에 머금으면, 자두, 체리 등 검붉은 색 과일의 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지다가, 와인을 입안에 잠시 머금고 있으면 혀 끝을 살짝 아리게 하는 매운맛도 느껴진다. 14.5도의 다소 높은 알코올도수에 비해 타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목 넘김도 깔끔했다. 전체적인 구조감이, 만 원대 와인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훌륭했다. 내가 아주 싫어하는 캘리포니아산 저가 와인에서 자주 느껴지는, 불쾌한 오크 터치도 느껴지지 않아서 더욱 맘에 들었던 와인이다.  이 정도 퀄리티면 몇 병씩 사다 쟁여놓고 마시고 싶다. (순전히 제 입맛에 따른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뒷면 라벨에는 와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쓰여 있다. 핵심만 말씀 드리면, 커크랜드 소유의 포도밭에 있는 평균 수명 45년인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란다.  참고로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열린 포도로 만든 와인일수록 맛도 있고,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 
  
생산지 소개: 소노마 카운티는 유명한 나파 밸리의 바로 옆에 있는 도시이다. 나파 벨리만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파 밸리와 함께 캘리포니아 와인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으로, 10여 개의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 프랑스의 AOC와 비슷한 미국의 포도재배지역 지정 시스템)와 20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다. 주요 재배 포도는 진판델 외에 까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샤르도네 등이 있다.
 

진판델 답게 잔에 담긴 와인은 검붉은색을 띤다. 진판델은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롯의 중간 정도 되는 맛을 보여주어서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는, 대중적인(?) 맛의 와인이다.  나날이 오르는 물가에 허덕이게 되는 요즘, 부담 없는 가격에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이런 와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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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 [마셔본 와인 기록 (잊지 말기!)] - [코스트코 와인 추천] 콩테 디 깜삐아노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Conte di Campiano Primitivo di Manduria)

 

[코스트코 와인 추천] 콩테 디 깜삐아노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Conte di Campiano Primitivo di Manduria)

생산지: 이탈리아>풀리아>만두리아 생산자: 콩테 디 캄피아노 포도: 프리미티보 구입시기: 2022년 가을 구입가격: 1만 원대 중반 시음일: 2023년 6월 이름도 복잡하고 병 색깔도 거무잡잡해서 선뜻

siwonsiw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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