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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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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길(포르투갈 코스)의 추억 (금강산도 식후경!) 5년 전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순례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3가지 코스 중에 내가 내가 택한 길은 포르투갈 길. 선택 이유는 내가 포르투갈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포르투갈 길이 제일 거리가 짧아서 시간이 많지 않았던 나에게 가장 적당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순례자의 길 코스는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스페인 북부지역을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며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프랑스길이다. 하지만 나는 위에서 밝힌 이유 때문에 포르투갈 길을 택했고, 이 길은 순례객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다. 게다가 내가 순례자의 길을 걸었던 시기는 비수기인 1월 말이었다. 덕분에 온종일 혼자 걷는 날이 대부분이었고, 넓은 알베르게에서 추위에 떨며 혼자 대부분의 밤을 지내야 했다. 이런 시간들이 나..
스리랑카(웰리가마) 여행 추억 #2 (비수기라도 괜찮아!) 하퓨탈레를 떠나 스리랑카 여행의 원래 목적이었던 서핑을 배우기 위해 스리랑카 남부에 위치한 웰리가마(Weligama)로 향한다. 콜롬보에서 하퓨탈레까지의 기차 여정이 너무 힘들기도 했고, 귀여운 사기(?)를 당했던 터라, 웰리가마에서는 서핑도 배우며, 바다에서 제대로 된 휴양을 즐기고 싶었다. (하퓨탈레 이야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게시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03.10 - [여행지 소개] - 스리랑카(콜롬보, 하퓨탈레) 여행 추억 (덥다~ 더워~, 힘들다~ 힘들어~) 스리랑카(콜롬보, 하퓨탈레) 여행 추억 (덥다~ 더워~, 힘들다~ 힘들어~) 6년 전 여름에 스리랑카 여행을 약 2주간 했었다. 그때 찍었던 사진을 뒤적거리니, 2주라는 시간에 비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스리랑카 여행은 유난히..
스리랑카(콜롬보, 하퓨탈레) 여행 추억 (돈 주고, 사서 고생) 6년 전 여름에 스리랑카 여행을 약 2주간 했었다. 그때 찍었던 사진을 뒤적거리니, 2주라는 시간에 비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스리랑카 여행은 유난히 힘들었고, 별 흥미로움도 없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남긴 게 별로 없다. 힘들었던 이유는 첫째, 개인적인 일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콜롬보 공항에 도착해서 휴대전화를 켜니 좋지 않은 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부터 줄곧 스리랑카를 돌아보는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렇다고 다시 귀국할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사실 내가 귀국한다고 해결이 되는 일도 아니었다.) 그냥 꾸역꾸역 여행을 했었다. 두 번째 이유는, 무더운 날씨였다. 하필이면 제일 더울 때인 7월에 호기롭게 스리랑카에 도착한 나는, 귀국하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매일매일 따가운 햇살과 한증막 ..
미얀마 여행 추억 #2 (그땐 그랬지~) 장소 #1 (낭쉐, 인레호수) 바간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낭쉐(인레호수)로 향했다. 인레호수는 미얀마의 관광 핫플레이스다. 북단에서 남단에 이르는 길이가 20km가 넘는 큰 규모의 인레호수는, 1일 보트투어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보트투어를 하며 사원과, 시장, 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나는 무엇보다 바람을 가르며 탁 트인 호수를 가르는, 그 청량한 느낌이 좋았다. 중간중간 내려서 둘러보는 사원의 고즈넉함도 좋았고, 시장에서 파는 조악한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 마을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바간보다 인레호수가 좋았다. 호수 주변에 잡았던 숙소는 집에서 쉬는 것 처럼 편안함이 느껴졌고, 숙소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마을도 한적해서 좋았다. 인레 호수에 나흘 동안 묵으면서 ..
미얀마 여행 추억 #1(그땐 그랬지~) 요즘 미얀마 문제로 지구촌이 떠들썩하다. 지난 주말에는 시위대를 향한 발포로 십여 명의 사람이 사망했다고 한다. 요즘 뉴스에서 전해지는 미얀마 소식을 들으면, 지난 2017년 2월에 했던 미얀마 여행이 생각난다. # 사진 1 나에게 미얀마는, 맥주와 파고다다. 긴 영국 통치의 영향 때문인지 미얀마의 대표 맥주인 미얀마 맥주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파는 대부분의 맥주 맛이 좋았다. (영국은 주로 Ale 맥주이고, 미얀마의 맥주는 대부분 Lager류라서, 적절한 추론인지는 의심되지만...) 양곤에 머무는 동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허름한 맥주집에서 파고다의 야경을 감상하며, 매일 저녁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는 즐거움과 여유가 있었었다. 지금은 이랬던 행복을 즐기기 힘들 테지만, 나중에 지금의 이 상황이 진정된다..
하와이 여행 추억(내가 갈게 하와이~) 하와이는 어릴 때부터 내가 항상 가고 싶었던 섬이었다. 딱히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내 어린 시절 부곡하와이는 럭셔리 휴양 놀이시설로 유명했었고, 부곡(경남 창녕군에 있는 부곡면을 말한다)에 있는 하와이도 못 가본 주제에, 어렸던 나는 나중에 크면 태평양에 있는 진짜 하와이를 가겠노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차에 '친구'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고, 배우 장동건이 그 멋진 얼굴로 "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일갈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꼭 하와이를 갈 거라고 마음을 먹었다. 잘생긴 형님이 가라는데 가야지~^^ 그 뒤로 어언 10여 년이 지난 후에야 하와이를 갈 수가 있었다. 하와이는 생각대로 멋졌다. 자연은 황홀했고, 그런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많았다. 여행 도중에 허기를 채워줄 맛있..
하노이 여행 추억(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하노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의 방콕보다 더 자주 갔던 여행지이다. 여행객에 씌우는 바가지에 대한 소문 등 베트남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 때문에 베트남 여행은 선뜻 내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만만한(?) 태국 여행을 선호했다. 그랬었던 내가, 2012년인가 하노이를 처음 다녀오고는, 베트남의 매력을 느껴서, 꼭 매년 한두 번쯤은 베트남을 다녀오고는 했었다. 하노이, 호찌민, 다낭(호이안), 이렇게 베트남의 세 도시를 모두 한 번 이상은 다녀왔고, 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다낭이다. 호찌민은 그냥 왠지 정이 가지 않고, 하노이는 너무 많은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 때문에 조금만 걸어 다녀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그에 비해 다낭은 바다를 낀 멋진 리조트도 있고, 두 대도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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