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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추억 #2 (그땐 그랬지~) 장소 #1 (낭쉐, 인레호수) 바간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낭쉐(인레호수)로 향했다. 인레호수는 미얀마의 관광 핫플레이스다. 북단에서 남단에 이르는 길이가 20km가 넘는 큰 규모의 인레호수는, 1일 보트투어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보트투어를 하며 사원과, 시장, 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나는 무엇보다 바람을 가르며 탁 트인 호수를 가르는, 그 청량한 느낌이 좋았다. 중간중간 내려서 둘러보는 사원의 고즈넉함도 좋았고, 시장에서 파는 조악한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 마을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바간보다 인레호수가 좋았다. 호수 주변에 잡았던 숙소는 집에서 쉬는 것 처럼 편안함이 느껴졌고, 숙소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마을도 한적해서 좋았다. 인레 호수에 나흘 동안 묵으면서 ..
미얀마 여행 추억 #1(그땐 그랬지~) 요즘 미얀마 문제로 지구촌이 떠들썩하다. 지난 주말에는 시위대를 향한 발포로 십여 명의 사람이 사망했다고 한다. 요즘 뉴스에서 전해지는 미얀마 소식을 들으면, 지난 2017년 2월에 했던 미얀마 여행이 생각난다. # 사진 1 나에게 미얀마는, 맥주와 파고다다. 긴 영국 통치의 영향 때문인지 미얀마의 대표 맥주인 미얀마 맥주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파는 대부분의 맥주 맛이 좋았다. (영국은 주로 Ale 맥주이고, 미얀마의 맥주는 대부분 Lager류라서, 적절한 추론인지는 의심되지만...) 양곤에 머무는 동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허름한 맥주집에서 파고다의 야경을 감상하며, 매일 저녁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는 즐거움과 여유가 있었었다. 지금은 이랬던 행복을 즐기기 힘들 테지만, 나중에 지금의 이 상황이 진정된다..
4자 어항 환수 꿀팁 공개(Feat. 수이사쿠 사이펀, 자동환수시스템) 4자 수조 들이기로 결정을 한 이후, 제일 많이 고민했던 건 환수였습니다. 4자 수조에는 200리터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들어갑니다. 물고기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잦은 환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물을 뺐다 채우는 일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는 일은 실로 엄청난 시간과 노동이 수반되는 일이지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쉽게 환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고, 아래에 제가 소개해 드릴 쉬운 환수 방법을 찾은 이후에야, 저와 같은 물린이도 4자 수조를 들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4자 수조(수초항)를 운영하는데 가장 힘이 드는 건 환수가 아닌 이끼와의 싸움이란 걸 뒤늦게야 알게 되었답니다. ㅜㅜ 환수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필수템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수이사쿠 사이펀이고,..
하와이 여행 추억(내가 갈게 하와이~) 하와이는 어릴 때부터 내가 항상 가고 싶었던 섬이었다. 딱히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내 어린 시절 부곡하와이는 럭셔리 휴양 놀이시설로 유명했었고, 부곡(경남 창녕군에 있는 부곡면을 말한다)에 있는 하와이도 못 가본 주제에, 어렸던 나는 나중에 크면 태평양에 있는 진짜 하와이를 가겠노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차에 '친구'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고, 배우 장동건이 그 멋진 얼굴로 "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일갈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꼭 하와이를 갈 거라고 마음을 먹었다. 잘생긴 형님이 가라는데 가야지~^^ 그 뒤로 어언 10여 년이 지난 후에야 하와이를 갈 수가 있었다. 하와이는 생각대로 멋졌다. 자연은 황홀했고, 그런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많았다. 여행 도중에 허기를 채워줄 맛있..
하노이 여행 추억(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하노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의 방콕보다 더 자주 갔던 여행지이다. 여행객에 씌우는 바가지에 대한 소문 등 베트남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 때문에 베트남 여행은 선뜻 내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만만한(?) 태국 여행을 선호했다. 그랬었던 내가, 2012년인가 하노이를 처음 다녀오고는, 베트남의 매력을 느껴서, 꼭 매년 한두 번쯤은 베트남을 다녀오고는 했었다. 하노이, 호찌민, 다낭(호이안), 이렇게 베트남의 세 도시를 모두 한 번 이상은 다녀왔고, 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다낭이다. 호찌민은 그냥 왠지 정이 가지 않고, 하노이는 너무 많은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 때문에 조금만 걸어 다녀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그에 비해 다낭은 바다를 낀 멋진 리조트도 있고, 두 대도시(호..
4자 어항 물잡이 한 달 경과, 이끼와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 쿠바펄 드라이스타트 중이던 4자 수조에 물을 채운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백탁도 잡혔고, 물잡이 특공대로 투입했던 오토싱과 네온테트라도 한 마리의 탈락도 없이 잘 살아 남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인 녹색 실이끼와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그간 녹색 괴물을 보내버리기 위해 여러 방법(환수 지옥에 빠지기, 약품 투입 등)들을 시행해 보았습니다. 이런 방법들 끝에, 아직까지 녹색 이끼와의 싸움에서 만족할 만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확산세는 잡은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녹색 실이끼로 고생하시는 물생활 동료분들을 위해, 제가 그간 사용했던 방법들의 효과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제 수조의 불청객, 녹색 괴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런 놈들입니다. 소일과 유목을..
덕산 스플라스 리솜(덕산 리솜스파캐슬) 숙박 후기 설 연휴 마지막 날에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기준을 준수하여, 4명만 다녀왔습니다~^^) 사실 덕산에 이런 온천 리조트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우연히 예약을 하고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아주 잘 놀고 잘 쉬다 왔습니다. 객실 예약은 여러 옵션이 있습니다. 객실만 예약할 수도 있고, 추가로 옵션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있습니다. 저는 치킨과 맥주를 함께 제공해주는 치맥 패키지로 예약을 했습니다. 금액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객실은 스테이타워 S25 콘도형 타입이었고요. 4명이 묵기에는 딱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스플라스 리솜의 객실은 플렉스타워와 스테이타워, 두 건물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묵은 스테이 타워에는 ..
4자 어항 물잡이 3주차, 실이끼와의 전쟁 중 물잡이 3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주 차에 접어들면서 백탁이 없어지고 물이 '쨍'해졌습니다. 대신에 슬금슬금 바닥에 녹색의 정체불명의 생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시아노인가 걱정이 되서 홈다* 네이버 카페에 물어보니 다행히 시아노는 아니랍니다. 시아노가 아니면 이끼 아니면 슬러지임이 분명한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실이끼 같네요. 물잡이 중 백탁이 없어질때까지 환수를 안 해줘서, 물속에 영양분 과다로 이끼가 생긴 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부터 큰 이끼는 핀셋과 칫솔로 1차 제거해주고, 사이펀으로 바닥에 붙어있는 이끼는 2차로 제거해줍니다. 이끼를 대충 제거해주고 다시 물을 채워줍니다. 4자 수조라 물 채우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이 일을 일주일에 2번 정도 해주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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